• 온바오 202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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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 철을 맞은 서해에서 중국어선들의 불법 조업이 갈수록 지능화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단속반이 중국 배를 점령해도 문을 잠그고 북한 해역으로 도주하는 바람에 산소절단기까지 동원해야 할 지경입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개 짙은 바다 위,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시작됐습니다.



녹취 "당장 항해를 멈춰라! 당신들은 한국 수역을 침범했다."



우리 바다에서 몰래 꽃게를 잡다 달아나는 중국 어선.



해경이 가까스로 올라탔지만, 조타실로 통하는 문들이 꽁꽁 막혀있습니다.



녹취 "반대로 가! 반대로! 반대로 가라고!"



단단한 철문을 어쩌지 못하는 사이, 중국 어선이 뱃머리를 북한쪽으로 돌려 질주합니다.



우리 해경이 들어가면 안되는 북한 해역까지는 불과 4KM!



녹취 NLL(서해 북방한계선) : "2.5마일 전! (조타실 개착, 개방 시도 중에 있음!)"



결국 특수기동대가 개발한 산소절단기까지 동원되고, 10여 분만에 철문이 뚫리며 진압 작전이 펼쳐집니다.



녹취 "진압 요원 조타실 진입 중!"



우리 서해 접경으로 몰려드는 중국 어선은 하루 200여 척.



불법 조업하다 적발된 사례가 이달에만 50건으로, 1년 전의 두 배를 넘었습니다.



돌을 던지고 흉기로 격렬히 저항하는 방식은 옛말이 됐습니다.



인터뷰 김남진(인천해양경비안전서 경비구난계장) : "최근에는 NLL(서해 북방한계선) 인근 해상 특성을 이용해 북한으로 도주해 단속을 못 하도록 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습니다."



꽃게철 서해 바다에서 중국 어선과의 전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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