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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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끈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경제효과가 직간접적으로 1조원을 넘는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발표한 '한류 수출의 파급효과 - 드라마 '태양의 후예' 사례'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한류 콘텐츠 수출은 해당 분야 수익 증대라는 직접수출 효과 외에 국가 브랜드로 연관되면서 관련 소비재 수출, 관광객 유인 등의 간접수출 효과도 존재한다"며 "이로 인해 국내 생산 및 부가가치 증가, 취업 유발 등 국민경제 파급도 발생한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이 제작을 지원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중국(400만 달러)·일본(160만 달러) 외에 대만, 홍콩, 필리핀,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과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지역을 포함해 세계 32개국에 수출될 예정으로 현재까지 확인된 수출액은 약 70억원이다.

여기에 드라마 최대 수출작으로 꼽히는 ‘대장금’의 87개국 130억원 판매에 근거하면 '태양의 후예'의 판매액은 약 100억원으로 추정된다.

보고서는 이어 간접 수출과 생산·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관련 소비재 및 한류관광 수출액 1천480억원, 자동차 수출액 1천5백억원 포함 총 간접수출액만 2천980억원이며, 이를 통한 생산유발액 6천억원 외에 드라마를 통한 직·간접 광고로 효과까지 감안하면 광고효과를 포함해 1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한류관광 수출액의 경우 '별에서 온 그대'와 '대장금'의 사례를 반영해 10만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 추산했으며 한국관광공사의 '2014년 외래 관광객 실태조사'에 근거해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액을 1천102달러(125만원)로 잡고 한류관광 수출효과를 예상했다.

연구소는 "문화콘텐츠 산업은 해당 상품의 수출 외에 소비재 수출, 관광 효과, 광고효과, 국가 브랜드 개선 효과 등 간접유발효과를 통한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이 타 산업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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