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4-27
  • 언어선택
[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중국의 젊은 부호들은 3~4개월에 한번씩 해외여행을 떠나며 일본관광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재계정보 조사기관 후룬연구원(胡润研究院)은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베이징, 상하이, 선전(深圳), 톈진(天津), 난징(南京), 항저우(杭州) 등 12개 도시에 거주하는 평균 여령 28세 가량의 부호 525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인 '2016 중국 호화여행 청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청서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년간 평균적으로 3.3회 해외여행을 떠나 13개 국가를 방문했으며 1인당 보유한 개인자산은 3천9백만위안(70억원)이었다.

지난해 여행목적지로 가장 선호한 곳은 프랑스(40%)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일본(39%), 호주(38%), 뉴질랜드(36%), 미국(35%), 몰디브(34%), 이탈리아(32%) 순이었으며 한국(25%)은 13위를 차지했다.

다만 가장 인상 깊은 국가로는 일본(24%)이 꼽혔으며 다음으로 프랑스(10%), 한국(8%) 순이었다. 청서는 이에 대해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까운데다 깨끗한 환경, 편리한 쇼핑, 아름다운 풍경 등에 젊은 관광객이 매료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앞으로 3년 내 가고 싶은 여행지로 65%가 유럽을, 50%는 미주대륙을 41%는 태평양 섬과 오세아니아를, 36%는 한국과 일본을 꼽았다.

이들이 여행정보를 얻는 곳은 주로 웨이신(微信, 중국판 카카오톡) 공중계정, 웨이신 모멘트(微信朋友圈, 중국판 카카오스토리)였으며 다음으로 홈페이지(42%), 애플리케이션(앱) 발송 정보(37%), 관광컨설팅의 웨이신 공유(35%)였다.

다만 남성은 주로 홈페이지, 여성은 웨이신 모멘트와 친구 추천 등으로 정보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정보 검색시 주로 사용하는 앱은 씨트립(携程, 셰청), 취날(去哪儿), 투뉴(途牛)였다.

이들은 선호하는 호텔은 리츠칼튼, 포시즌스, 페닌슐라, 만다린 오리엔탈 순이었으며 하룻밤 평균 숙박료는 하룻밤 호텔 숙박료로 3천113위안(56만원)이었다. 이들이 호텔을 선택하는 기준은 무선인터넷(WiFi, 73%)이 가장 컸으며 다음으로 스마트TV(55%) 등이었다.

이들이 지난 한해 평균 해외관광으로 소비한 규모는 42만위안(7천560만원)이었으며 이 중 쇼핑으로만 22만위안(3천960만원)을 소비했다. 구매한 품목은 옷이 72%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가방(69%), 시계(65%), 보석(64%), 현지 특산품(52%), 전자제품(44%), 술(36%) 순이었다.

루퍼트 후게베르프 후룬연구원 회장 겸 수석연구원은 "'바링허우(80后, 80년대 이후 출생자)'는 이전 세대보다 더욱 개성있고 하이테크 디지털 설비를 선호한다"며 "3~4명씩 팀을 이뤄 여행을 떠나고 목적지보다 테마를 더욱 중요시한다"고 설명했다.
관련뉴스/포토 (12)
#태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