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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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중국 주요 도시에서 치솟는 집값을 잡기 위한 규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 등 중국 언론이 중국사회과학원 산하 재경전략연구원, 도시경쟁력연구센터 등이 연합으로 발표한 '2016년 12월 중국 빅데이터집값지수(BHPI)' 보고서를 인용해 "18개 도시의 평균 집값이 1㎡당 1만위안(175만원)을 돌파했으며 이 중 베이징, 상하이, 선전(深圳)은 4만위안(687만원)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BHPI'는 온라인에 공개된 33개 주요도시와 수십개 중심도시의 집값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기별, 동기별 집값을 수치화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샘플 도시의 평균 종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93% 상승했으며 이 중 '징진지(京津冀:베이징·톈진·허베이의 약칭)' 지역은 63.78%, 창장삼각주(长三角) 지역은 53.76%씩 각각 상승했다.

평균 집값이 1㎡당 1만위안을 넘은 도시로는 랑팡(廊坊, 옌자오 포함, 난징(南京), 톈진(天津0, 푸저우(福州), 항저우(杭州), 광저우(广州), 쑤저우(苏州), 허페이(合肥) 등이었으며 샤먼(厦门)은 3만위안(515만원)을 넘었다.

베이징의 경우에는 지난 5년간 집값이 188.46% 상승해 연평균 23.6%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이 중 퉁저우구(通州区)의 경우에는 무려 239.97%나 올라 관할 지역 중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베이징 정부는 퉁저우 지역을 제2의 행정중심으로 만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보고서는 "인기 도시의 집값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대폭 올랐으며 일부 지역의 경우에는 부동산버블 현상도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쥐(易居)연구원 싱크탱크센터 옌웨진(监严跃) 연구원은 "가격거품은 분명 존재한다"며 "현재 집값 상승폭이 둔화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폭 하락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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