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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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치권 소식 살펴봅니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국회에서 주최한 전시회에 박근혜 대통령의 나체를 표현한 그림이 전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표 의원을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했습니다.

김기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지난 20일부터 국회에서 열고 있는 시국 풍자 전시회입니다.

프랑스 유명화가의 대표적인 누드화를 패러디한 그림이 걸려 있습니다.

원작 인물에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을 넣었고, 복부에는 진돗개 두 마리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얼굴 그리고 사드 미사일이 그려져 있습니다.

주사기 다발을 든 최순실씨와 침몰하는 세월호의 모습도 있습니다.

이 그림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표현의 자유를 빙자한 여성 혐오이자 인격 살인이라는 등의 비판이 거세게 일었습니다.

국민의당 여성 의원들은 전시 철회와 사과를 촉구했고,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여성 의원들은 표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총선 전 표 의원을 직접 영입했던 문재인 전 대표도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도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어 표 의원을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했습니다.

녹취 박경미(민주당 대변인) : "반여성적이고 그런 측면이 있어서 (의원 주최로) 국회에 전시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이에 대해 표창원 의원은 SNS를 통해 공적 인물에 대한 비판과 풍자 등 표현의 자유를 인정해달라면서 책임을 져야 한다면 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보수단체 회원들로 알려진 시민들이 문제의 그림을 파손해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결국, 국회사무처가 전시 중단을 결정했지만 고소 고발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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