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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품에 안겼던 백두산호랑이 1마리 폐사 / 연합뉴스TV (Yonhapnews TV)
[앵커]

우리 민족을 상징하는 멸종 위기종 '백두산호랑이' 2마리가 지난달 경북 봉화에 있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 숲으로 옮겨졌습니다.

그런데 이 중 1마리가 이송 9일만에 폐사했습니다.

정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냉동고 안에 커다란 호랑이 사체가 보관돼 있습니다.

지난달 25일 대전 오월드 동물원에서 경북 봉화에 있는 백두대간수목원으로 옮겨진 12살배기 수컷 백두산호랑이 '금강이'입니다.

금강이는 이송 9일만인 지난 3일 오후 4시 20분쯤 폐사했습니다.

1차 부검 결과 금강이는 만성 신부전증을 앓아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목원 측은 금강이의 조직을 떼어내 정밀검사를 하고 있으며 결과는 2∼3주 뒤 나올 예정입니다.

금강이는 대전에서 봉화까지 250㎞를 이동했는데 이에 따른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병이 악화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병암 / 산림청 산림보호국장] "호랑이 이동 매뉴얼에 따라 이동시켰는데 그 전에 그런 병이 깊이 있는 것을 감지하지 못한 책임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1년부터 금강이를 위탁 관리해온 대전 오월드 동물원은 금강이가 만성 신부전증을 앓아온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임병직 / 대전오월드 동물관리팀장] "육안으로 수의사와 사육사가 순회하면서 계속 지켜봐 왔는데 문제가 있다거나 하는 낌새는 전혀 없었습니다."

금강이가 폐사함으로써 한중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1994년부터 중국에서 들여온 백두산호랑이 6마리 가운데 이제 16살 수컷 '두만이'만 남았습니다.

경기도 포천 국립수목원에 있다가 금강이와 함께 백두대간수목원으로 이송된 두만이는 다행히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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