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마트폰 충전할 때 바쁘다고 혹시 목욕탕에서 하신 적 있으신가요?

휴대전화를 전원에 연결한 채 목욕하다 변을 당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진 속에서 천진난만하게 웃고 있는 소녀.

14살의 소녀는 지난해 자신의 집 욕실에서 목욕하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목욕탕에서 스마트폰 충전을 하다 감전사를 당한 겁니다.

끔찍한 사고를 당할지 모르고 욕실에서 보낸 마지막 문자는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했습니다.

[도나 오귄 / 소녀의 할머니 : 이것은 어느 누구에게 일어나지 않아도 되는 그런 비극입니다. (전원 플러그에 연결된 휴대 전화를 목욕탕에서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 프랑스에서 또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는 임신한 스물한 살 여성이 욕조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남편이 구급대에 신고했지만 여성은 8개월 된 태아와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경찰은 충전하고 있던 스마트폰이 욕조에 빠지면서 감전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세계 각국에서는 스마트폰을 충전하면서 목욕하다 감전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프랑스에서 18세 청년이 같은 상황으로 목숨을 잃었고, 영국 런던에서도 32살 남성이 물이 가득 찬 욕조에서 스마트폰을 가슴에 올려놓고 충전하며 목욕하다 변을 당했습니다.

[에드워드 / 의사 : 실제로 목욕탕에서 받아야 할 만큼 급한 문자나 전화는 거의 없습니다. 만약 응급상황이라면 물기를 모두 말린 다음 전화를 받으세요.]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은 전압이 높지 않지만 전원이 연결된 상태에서 물에 닿으면 매우 위험해질 수 있다며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801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