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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베이징 천안문광장에서 진행된 중국 건국 74주년 경축 국기게양식
[온바오닷컴] 최근 중국의 국경절 관광객이 코로나 전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중국 경기가 일시적으로 활기를 얻고 있다.

중국 정부는 7일 최근 추석과 국경절을 합한 8일간의 연휴 동안에 관광 수익이 약 7,530억 위안(약 122조 원)에 달했으며, 이는 2019년 대비 1.5% 증가하고 지난해 대비 130%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중국은 대부분의 다른 국가들보다 훨씬 오랫동안 봉쇄와 기타 제한 조치를 유지하며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시행했다. 제한 조치가 해제된 후 소비 지출이 폭발적으로 일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많은 중국인들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부동산 위기와 20%를 넘어서는 젊은층 실업률이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는 만큼 이러한 기대는 실현되지 않았다.

이같은 경기 침체 상황도 관광객들이 만리장성과 상하이, 베이징 및 기타 도시의 활기 넘치는 쇼핑거리에 몰려드는 것을 막지 못했다. 야시장 및 명소에서는 어깨를 맞대고 있는 군중 속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연휴 동안 비행기와 고속열차는 예약이 폭주했다. 관광부는 국내 여행이 82,600만 명으로 2019년 대비 4.1% 증가하고 지난해 대비 71.3%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제 여행이 더 느리게 회복하면서 국내 관광은 다소 혜택을 받았다. 국제선 항공편은 여전히 코로나 전 수준 미만이며, 해외 범죄 및 사기에 대한 최근 보도 "태국에서 발생한 쇼핑몰 총격 사건"은 일부 사람들이 해외 여행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중국 출입국관리국은 최근 연휴 동안 입출국을 처리한 횟수가 1,180만 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거의 3배 증가했지만, 2019년의 85%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예약 대행사 트립닷컴은 연휴 동안 해외 여행 규모가 2022년 대비 8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인기 목적지는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및 한국이었으며, 스위스, 스페인, 터키, 영국 및 프랑스와 같은 더 먼 국가 여행은 지난 5월 주요 국경일에 비해 증가했다.

중국 경제는 최근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공장 가동 증가를 기록하며 팬데믹 후 침체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는 징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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