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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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학부속중학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학생들이 '우주강의'를 듣고 있다.





"우주에서 UFO를 봤느냐?", "재미있는 질문인데 여기서 UFO를 보진 못했다"



20일 오전, 베이징 하이뎬구(海淀区) 중국인민대학부속중학에 마련된 강의실에서 한 여자 초등학생이 중국의 실험용 우주 정거장인 톈궁(天宮) 1호에 체류 중인 '우주교사' 왕야핑(王亚平)에게 질문을 던지자, 스튜디오 안에서는 한바탕 웃음이 터져나온다. 왕야핑은 웃으며 재치있게 답변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0일 오전, 국민에게 자국의 우주 개발력에 관한 자긍심을 불어넣고 학생들의 우주 과학에 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차원에서 중국 최초로 '우주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강의는 중국중앙방송(CCTV)를 통해 전국에 실시간으로 생중계됐다.















▲ 왕야핑이 표면장력의 원리를 설명하기 위해 물방울을 만들었다.





중국의 두번째 우주인인 왕야핑은 이날 강의해서 '회전운동 및 뉴턴 법칙', '단진자 운동', '표면장력 차이점 비교' 등 지구에서는 볼 수 없는 물리학 강의를 진행했다.



왕야핑은 무중력 상태에서 용수철 저울을 이용하여 질량을 측정하는 방법을 소개하는가 하면 우주에서 단진자 운동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직접 실험을 통해 보여줬다. 또한 표면장력의 원리를 설명하기 위해 마치 투명한 구슬 같은 커다란 물방울을 만들어 보인 후, 이를 한입에 삼키기도 했다.



강의 후에는 강의실에 모인 330여명의 학생들이 우주인들에게 직접 질문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학생들은 "우주에서 물은 어떻게 사용하는지?", "쓰레기는 어떻게 처리하는지?", "무중력 상태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등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으며 왕야핑은 이에 대해 일일이 답변했다.



앞서 왕야핑을 비롯한 우주인 3명은 지난 11일 선저우(神舟) 10호를 타고 우주궤도에 진입해 13일 톈궁 1호와의 도킹에 성공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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