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징 동쪽 자금산(紫金山) 기슭에는 1912년 중화민국을 건국한 중산(中山) 쑨원(孫文)의 유해가 안치된 중산릉(中山陵)이 있다. 중국 특유의 스케일로 탁 트였던 시야를 다시 꽉 채우는 중산릉의 파란 지붕은 꼭 하늘을 닮았다. 난징의 자랑인 중산릉은 1926년부터 1929년까지 약 3년에 걸쳐 완성됐다. 중산릉 앞에는 커다란 반월형의 광장이 있고 쑨원의 동상이 서있다. 정문 위에는 그가 쓴 "천하위공(天下爲公ㆍ세상은 모두를 위한 것)"이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