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남서부에 있는 군. 북서부는 이천군, 북동부는 평강군, 남동부는 강원도(남) 철원군ㆍ경기도 연천군, 남서부는 개성시 장풍군, 서부는 황해북도 토산군과 접해 있다. 서동(문암리~강산리) 간의 길이는 42km이고, 북남(하식점리~갈현리) 간의 너비는 19km이며, 군 면적은 553.92㎢로서 도 전체면적의 4.99%를 차지한다. 현재 행정구역은 1읍 36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군 소재지는 철원읍이다.
철원이라는 이름은 쇠두레라는 말을 한자로 표기한 지명으로서 쇠가 많이 나는 고장이라는 뜻이다. 한자표기에서 고구려시기에는 둥글 ‘원(圓)’자를 써서 철원(鐵圓)이라 하였는데, 고려시기(충선왕 때)에 언덕 ‘원(原)’자로 고쳐 표기하였다.
철원군 지역은 고구려시기에 철원(鐵圓) 또는 모을동비(毛乙冬非)라고 하였다. 통일신라 때에는 철성군(鐵城郡)이라 하였다. 901~918년 사이에 철원군 지역은 후삼국의 하나였던 태봉국의 도읍으로 되어 있었다. 고려 태조때 동주(東州)라고 하였고 1254년(고종 41년)에 이르러 철원현(鐵原縣)으로 개편하였다. 후에 철원목으로 되었다가, 1310년(충선왕 2년)에 철원부로 되었고, 1390년(공양왕 2년)에 경기좌도에 속하였다.
조선 초기인 1413년(태종 13년)에 철원도호부로 승격되었고, 1434년(세종 16년)에 강원도에 소속되었다. 1895년에 부군제를 실시하면서 춘천부(春川府) 철원군으로 개편되었다가, 1896년에 13도제를 실시하면서 강원도 철원군으로 되어 동변면(東邊面), 송내면(松內面), 서변면(西邊面), 갈말면(葛末面), 어운동면(於雲洞面), 북면(北面), 신서면, 묘장면(畝長面) 등 8개 면을 개편 관할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폐합 시에 동변면과 송내면을 병합하여 동송면(東松面)으로 개편하였고 경기도 삭녕군의 내문면(乃文面)·인목면(寅目面)·마장면(馬場面)을 흡수하였으며, 1917년에 서변면이 철원읍(鐵原邑)으로 개편, 어운동면이 어운면(於雲面)으로 개칭되어 1읍 9면을 관할하였다. 1943년에 철원읍이 철원면(鐵原面)으로 강등되었고, 1951년에 마장면, 인목면, 내문면, 북면, 어운면 등 5개 면을 관할하였다.
1953년에 연천군 서남면의 오탄리(伍炭里), 귀존리(貴存里), 가천리(佳川里)가 편입되었다. 1954년에 상하리 일부와 왕피리 일부가 입석리에, 마장읍 일부가 왕피리에 각각 흡수되었으며, 1956년에 여척리가 삭녕리에 편입되었다. 1961년에 마장읍이 마장리(馬場里)로, 읍내리가 상하리 일부를 흡수하고 철원읍(鐵原邑)으로 각각 개편되었으며 석둔리·솔현리·냉정리·가천리·귀존리·장학리가 개성시 장풍군에 편입되었다. 1991년에 왕피리가 신진리(新進里)로 개칭되었고, 1996년에 삭녕리가 백로산리(白鷺山里)로 개칭되었다.
2003년 현재 행정구역은 1읍(철원읍), 36리(가승리, 갈현리, 강산리, 검사리, 내문리, 대전리, 도밀리, 독검리, 용학리, 유대포리, 입석리, 마방리, 마장리, 문암리, 밀암리, 반석리, 백로산리, 보막리, 부압리·삼사리, 상마산리, 상하리, 송현리, 신진리, 오동리, 오탄리, 외학리, 월암리, 유정리, 저탄리, 적동리, 적산리, 정동리, 중강리, 하식점리, 회산리)로 구성되어 있다. 철원군 소재지는 철원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