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휴전을 얼마 앞두지 않은 1953년, 강원도 철원에 있는 화살머리고지에서 국군과 중공군 사이에서 치열하게 전개된 고지 쟁탈전을 말한다. 1, 2차로 치러진 전투는 약 2주가량 이어졌고, 국군은 이 전투에서 승리하면서 고지 방어에 성공했다.
한국전쟁 휴전(정전협정 체결, 1953년 7월)을 얼마 앞두지 않은 1953년 6월과 7월, 중공군은 철원평야를 빼앗기 위해 1953년 6월 29~30일, 7월 6~11일 두 차례에 걸쳐 백마고지(395고지)와 화살머리고지(281고지)를 공격했다. 당시 철원의 백마고지와 화살머리고지를 확보하고 있던 국군 제2사단 등은 고지 사수를 위해 치열한 방어전을 전개했다.
6월 29~30일까지 전개된 1차 전투에서 국군 2사단에서는 32명의 전사자가 나왔으나, 중공군 400여 명을 사살하는 성과를 이뤘다. 7월 6~11일까지 전개된 2차 전투에서는 중공군에게 잠시 진지를 빼앗기기도 했으나, 결국 과감한 역습작전을 통해 진지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1, 2차로 이어진 전투로 인해 국군 2사단에서는 180명의 전사자와 16명의 실종자 등이 발생했으나, 중공군 1300여 명을 사살하는 성과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