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0년 10월 일본 제18은행이 인천에 지점을 설치했는데 이 지점이 제18은행이 해외에 세운 최초의 지점이라고 한다. 일본 나가사키에 거점을 두고 있었던 일본 상인들은 상하이에서 수입한 영국 면직물을 구입해 한국에 내다 파는 중개무역으로 큰 수익을 올리고 있었는데 이 나가사키 상인들의 수출업무에 따라 인천에 지점을 내게 된 것이다. 1954년에는 한국 흥업은행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이렇게 시작한 제18은행은 현재는 인천 개항장 근대건축물 전시관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건물의 특징을 보면 단층으로 고전적 장식의 절충주의 양식을 하고 있다. 벽체는 조적위에 모르타르마감으로 기둥부위와 기단부위는 돌로 마감되어 있다. 출입구의 기둥장식은 아주 정교하게 세공되어 있으며, 지붕은 목조트러스 위에 일식 기와를 얹은 형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