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북촌에서 수집한 우리 근대 생활물건들을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이다. 몇 백 년 전부터 불과 몇 십년 전까지 대를 이어 사용돼 오다가 눈먼 산업화에 밀려 갑자기 사라져 버린, 조금은 촌스럽고 유치하고 그러면서도 한없이 정겨운 우리네 옛 생활물건들을 가정집 같은 전시관 안에 아무런 칸막이 없이 아기자기하게 모아 놓았다.
박물관은 고물들이 있는 전시관과 체험학습관의 두 공간으로 나뉘어져 새로운 개념의 열린 박물관을 표방하고 있다.
전시관에는 옛것들을 미련 없이 내다 버리는 산업화의 시류 속에서 용케 살아남은, 궁핍한 시절 조악하게 만들어졌을지언정 우리네 지나온 삶의 진솔한 증거이자 오롯한 추억인 우리 옛 생활물건 8천여 점을 소장하고 있는데, 전시된 모든 물건들을 관람자가 직접 손으로 만져 볼 수도 있다. 그리고 체험학습관에서는 사용이 가능한 물건을 옛 방식대로 직접 체험해 보거나 전통먹거리와 놀거리 등을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