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 [자료사진] 지난해 지린성에서 제6차 전국인구조사 중인 담당자들



중국 내 조선족 인구가 감소세를 보임에 따라 조선족 최대 밀집지역인 연변(延边)조선족자치주에서 출산 보조금 지급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린신문 한글판인 조선문보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연변자치주는 최근 열린 제14기 인민대표대회 회의 안건으로 조선족 인구를 늘리기 위한 '조선족인구발전조례'를 상정했다.



조례는 보조금 지급을 비롯한 각종 출산·보육 지원책을 담고 있다. 조선족 부부가 두번째 자녀를 낳을 경우, 자치주는 이 가정에 태어난 달부터 매달 1천위안(17만원)씩 50개월 동안 보조한다. 4년 2개월 동안 모두 5만위안(860만원)을 보조하는 셈이다.



또한 조선족 학교에 다니는 두번째 자녀는 유치원에 다니게 되면 3년 동안 학비를 무료로 면제받고 의무교육 단계에서도 학비, 숙비, 교재비 등을 첫 자녀와 똑같이 면제받을 수 있다.



그리고 정부는 '조선족인구발전기금'을 설립해 여러 방법을 거쳐 자금을 조달하고 조선족 가정에 다산을 권장하도록 한다.



이같은 조례는 인민대표대회에서 통과되면 정식 공포한 날부터 곧바로 시행된다.



한편 연변자치주는 지난 1996년 이후 조선족 인구의 마이너스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2010년 인구조사 당시 연변주 전체 인구 227만명 중 조선족은 83만명으로 10년 전보다 6만여명이 줄었다. 그리고 현재 연변주 조선족의 둘째 자녀 출생 수는 연간 9백명에도 못 미치고 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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