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제(春节, 설날) 연휴를 1주일 앞두고 있는 중국에서 온라인 기차표 매매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

베이징에서 발행하는 신징바오(新京报)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춘제를 앞두고 기차표 구입이 어려워지지 온라인에서 유령 기차표 매매 사이트들이 등장해 일반 시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베이징에 거주하는 장(张)모씨는 4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 타오바오왕(淘宝网, taobao.com)에서 기차표를 양도하는 사이트를 발견하고 베이징에서 시안(西安)까지 가는 열차표 3장을 구입했다.

장여사는 해당 사이트에서 기차표 정보를 확인하고 구입하기 위해 링크돼 있는 '베이징룽윈여행사(北京龙云旅行社)'라는 블로그를 통해 장당 50위안(8천500원)의 수속비를 포함해 총 972위안을 송금했다.

하지만 송금한 돈은 엉뚱하게 상하이에 소재의 한 회사로 빠져나갔고, 장여사는 확인결과 해당 사이트는 유령 회사였다.

그녀는 "해당 사이트가 믿을 수 있는 타오바오왕 내에 등록돼 있어 큰 의심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으며, 타오바오측은 "문제의 사이트는 가짜였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공안(公安, 경찰)은 "현재 IP 추적 등을 통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춘제를 앞두고 이와 유사한 온라인 기차표 매매사건이 다발하니 시민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바오 한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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