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우리 유학생들이 면접관 앞에서 모의면접을 보고 있다.
▲ 18일, 우리 유학생들이 면접관 앞에서 모의면접을 보고 있다.
 
베이징에 있는 한국 유학생에게 취업정보를 제공하고 취업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취업정보교류회'가 20일 베이징 유학생 밀집지역인 우다오커우(五道口) 시자오호텔(西郊宾馆)에서 열렸다.

베이징총한국학생회연합(이하 북총)과 시에시에 중국교육센터가 주관하고 주중한국대사관(대사 이규형)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교류회에는 2백여명의 우리 유학생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오후 3시부터 진행된 교류회에는 '성공적인 취업을 위한 대학생활', '중국 전문인재의 필요성 및 유학생 취업현황' 등 강연을 비롯해 한국 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유학생들을 위해 자기소개서 작성 요령, 면접 진행대응요령, 기업의 인재상 및 취업 스킬 등에 대한 교육이 이뤄졌다.

또한 사전에 선발된 24명의 유학생들은 LG화학, 우리은행, 두산인프라코어, 한국무역협회, 신한은행 등 기업 관계자들과 3개 조로 나뉘어 그룹 모의면접을 가지고 실제 국내 기업들이 보는 면접과 똑같이 진행했다. 유학생들은 40여분간의 모의면접을 통해 자기소개 요령, 면접 질문 대처요령 등을 배웠다.

이 중 1개조는 면접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도 면접 과정을 방청할 수 있도록 '공개면접'으로 진행됐는데 50여명의 유학생들이 참여해 면접 전과정을 지켜보는 열의를 보였다.

이날 면접에 참여한 이관호(25, 대외경제무역대학 4학년) 군은 "취업 준비를 위해 면접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했었는데 오늘 모의면접을 통해 실제로 해보니 준비했던 것을 다 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며 "이번에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됐으며 실제 면접에서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주중한국대사관 김상환 노무관은 "베이징에서 매년 취업박람회, 인턴박람회 등이 열리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 유학생들이 중국에서 실질적인 취업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다"며 "앞으로 꾸준히 교류회를 열어 유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온바오 박장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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