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태후의 생전 모습

“서태후가 하얗고 여린 피부를 가질 수 있었던 비결은 동물의 오줌과 대변으로 만든 ‘옥용산(玉容散)’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베이징 고궁(故宫)박물관의 한 관계자가 청나라 말기 여자 황제였던 자희태후(慈禧太后,서태후, 1835~1908)의 ‘미모’와 관련해 소개한 비화이다.

고궁박물관 위안훙치(苑洪琪) 궁정부(宫政部) 주임은 “서태후는 평생 아름다움을 추구했지만 원래 피부가 좋지 않았는데, 얼굴에는 여드름이 많았고, 쉽게 경련도 일어났다”고 말하고 “옥용산은 참새의 똥, 수컷 독수리와 비둘기의 대소변으로 만든 미용제로 ‘영원한 젊음’을 갈망했던 서태후는 이 화장품을 평생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옥용산은 검은 피부와 상처의 흔적을 없애고 주름살을 펴는 신기한 효능이 있었다고 한다. 서태후는 옥용산과 함께 미용에 효능이 탁월한 인삼과 진주를 먹었다고 전해진다 .[온바오 김철용]

☞자희태후(慈禧太后,서태후, 1835~1908): 청나라의 부패와 연약, 무능과 흉포의 대표로 알려져 있다. 자희태후는 동치제(同治帝:1861~75 재위)의 어머니이자 광서제(光緖帝:1875~1908 재위)의 양어머니로서 중국 청나라 말기 실질적인 통치자로 '서태후', '나라태후' 등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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