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나라 때 사용되었던 ‘신의 경지에 달한 커닝 페이퍼'가 공개됐다. 최근 공개된 이 커닝 페이퍼는 총 9권에 모두 10만자에 달하는 글자가 촘촘히 새겨져 있어 쪽지라기 보다는 방대한 책에 가깝다.


이 커닝 페이퍼는 세로 4.5㎝, 가로 3.8㎝, 두께 0.5㎝로 손바닥에 쏙 들어가는 크기이다. 또 글자의 크기는 1㎟ 면적 안에 들어갈 만큼 작아서 눈이 나쁜 사람은 볼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게 새겨져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을 이 커닝 페이퍼는 신발 밑창에 숨길 수 있도록 제작된 것이다. 세간에서는 부정행위 자체는 나쁜 것이지만 이처럼 방대한 양과 세밀한 작업을 해낸 당시 사람들의 능력과 노력에 감탄하고 있다.


<2005년 10월 10일∼10월 16일 제2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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