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 10월 추천여행지가 소개된 베이징관광국(www.visitbeijing.or.kr) 한글사이트 |
바다링삼림공원(八达岭国家森林公园, 팔달령삼림공원)은 바다링장성과 쥐융관(居庸关, 거용관)장성 사이에 위치한 삼림보호구역으로 단풍이 유명하다. 바다링의 단풍감상지는 훙예링(红叶岭)이란 곳인데, 이곳은 붉고 노란 단풍잎과 녹색의 침엽수, 웅장한 만리장성이 함께 어우려져 다채로운 색채를 만들어낸다.
10월 말까지 단풍축제를 개최하는데, 더성먼(德胜门, 덕승문)에서 전용버스를 이용하면 4~5시간만에 멋진 단풍을 구경하고 돌아올 수 있다.
장성과 단풍의 조화, 무톈위장성의 가을
무톈위(慕田峪长城, 모전욕장성)장성은 그 자체로도 아름다운 곳이다. 장성의 웅장함과 여성적인 곡선미를 갖고 있다. 특히 600년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무톈위는 장성 주변으로 다양한 식생이 자라고 있는 데, 그 중에서도 황로수(黄栌树)라 불리는 단풍나무가 많다. 가을날 울긋불긋 단풍잎들과 명나라의 고대 장성은 독특한 경관을 연출한다.
무톈위의 단풍은 바다링삼림공원과 달리 장성을 감싸고 있다. 무톈위의 가을은 장성길을 걸으며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단풍최적기는 보통 10월 중하순이며, 둥즈먼(东直门, 동직문)에서 출발하는 916번 훙뤄쓰(红螺寺,홍라사)행 버스가 단풍시즌에는 무톈위 장성까지 연장 운행한다.
천년사찰 천년은행 탄저사
탄저사(潭柘寺,담자사)는 베이징의 가장 오래된 사찰로, 베이징성보다 800년이나 이르다. 지금부터 1700 여년의 역사를 가진 곳으로, 옛말에 "먼저 탄저사가 있었고, 베이징성은 나중이다(先有潭柘寺,后有北京城)"라고 했다.
사원 내에는 한 쌍의 은행나무가 우뚝 솟아 있다. 동쪽의 은행나무는 높이가 무려 30m, 둘레가 약 9m에 이른다. 당나라 때부터 지금까지 1300여년의 세월을 지냈다. 은행나무 단풍감상기는 10월 중순이 최적이다.
진하이후 호수가의 작은 오두막집
핑구(平谷)구의 진하이후(金海湖, 금해호) 호수변 산자락에, 예사롭지 않은 20여채의 오두막집이 모여 있다. 그 중에서도 마치 새집처럼 나무위에 만들어진 오두막집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쯔텅화카이 후볜샤오우(紫藤花开湖边小屋)'란 곳으로, '자등화 피는 호숫가 오두막집'란 뜻이다. 최근 베이징 사람들로부터 인기명소로 급상승, 예약없이는 숙박할 수 없다.
비록 이곳에서 하룻밤을 묵지 못한다 하더라도 진하이후는 베이징의 단풍명소 중 하나이다. 호수의 삼면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맑은 물과 단풍이 만들어내는 경치는 독특한 형상과 다채로운 칼라를 자랑한다.
이밖에도 베이징의 가을 단풍지로는 향산(香山), 바이왕산산림공원(百望山森林公园), 먀오펑산(妙峰山) , 상팡산(上方山), 베이궁국가삼림공원(北宫国家森林公园), 망산산림공원(蟒山国家森林公园), 링산(灵山) 등이 있다.
베이징 시내에소 멋진 은행나무를 보고 싶다면 댜오위타이(钓鱼台, 조어대) 담장길, 디탄공원(地坛公园 ), 싼리툰(三里屯) 등으로 가면 된다. [온바오 김기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