툰시 시내에는 다양한 상점이 밀집해 있는 전통 거리 라오제가 있다. 특히 골동품이나 고가구를 파는 상점이 많아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이곳은 기념품이 될 만한 각양각색의 물건을 파는 상점이 줄줄이 이어져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이다. 툰시의 특산품은 서예용품으로 라오지에 에서 쉽게 상점을 찾을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하다는 곳을 찾아 들어갔다. 크기에서부터 사람을 압도하는 벼루는 다양한 문양들로 장식돼 있어 예술품에 가까웠다. “오래된 물건이에요. 없어요. 저희 가게에도 이렇게 몇 점뿐이죠. 바닷물이 가득 차 넘치는 모양입니다.“ “손을 대서 만져보세요. 어린 아이의 피구 같아요. 매우 좋은 설계와 매우 좋은 구상이죠. 오로지 이건 하나예요. 지금 보시는 건 한국 사람이 본 중국 벼루 중에 가장 좋은 벼루 일 거예요. 작은 호수예요. 매우 생동적이고 아름답죠.“ 몇 억을 줘도 살 수 없다는 고가의 벼루들도 인상적이었지만 태극 문양이 새겨져 있는 작고 깜찍한 벼루가 더 맘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