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관광객을 실은 단둥국제여행사 버스가 중조우의교로 가고 있다.





지린성(吉林省)이 중국인의 북한관광에 필요한 통행증을 발급하는 지역을 확대키로 했다.



지린성공안청은 "내달 1일부터 퉁화(通化), 바이산(白山), 연변(延边) 등 북한 접경지역에서 현지인 뿐 아니라 외지인에게도 북한 출입국통행증을 정식으로 발급한다"고 밝혔다.



중국 공안부는 지난 2005년 북한관광에 나서는 중국인들의 도박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자, 외지인에 대한 북한관광 통행증 발급을 전면 중단하고 접경지역 주민에게만 통행증을 발급해왔다. 이후 지난 2010년 4월, 정부가 북한을 단체관광 대상국가로 허용하면서 같은해 7월 연변에서 시범적으로 외지인 북한 통행증 발급 업무를 재개했다.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다른 지역에서 해당 지역을 찾은 자국 관광객은 여권이 없어도 신분증과 사진 제출만으로 통행증을 발급받을 수 있어 북한 관광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지린성공안청은 연변에서 외지인의 러시아 출입국통행증을 정식으로 발급한다.



한편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지난 4월 초부터 한달 이상 북한 관광을 중단했던 연변, 단둥(丹东) 등 접경지역 여행사들이 최근 부분적으로 관광객 모집을 재개했지만 신청자가 거의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런데 해당 정부는 북한관광이 아직 공식적으로 재개됐다고 밝히지 않았다. 지린성여유국(吉林省旅游局) 관계자는 "이번 조치와 별개로 안전을 고려해 북한관광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며 "관련 사항을 계속 주목하고 있으며 관광객 안전이 보장되면 조속히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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