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북한 신의주와 랴오닝성 단둥시를 잇는 압록강대교



쓰촨성(四川省)의 103세 할머니가 육로로 북한 신의주를 관광해 화제가 되고 있다.



단둥시(丹东市)여유국에 따르면 쓰촨성 광안시(广安市)에 거주하는 103세 위중슈(余中秀) 할머니는 지난 13일 아들 내외와 함께 북한 접경도시인 랴오닝성(辽宁省) 단둥시(丹东市)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압록강철교를 건너 북한 신의주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다.



여유국은 "위중슈 할머니는 단둥세관을 거쳐 북한으로 입국한 중국 관광객 중 최고령 관광객"이라고 밝혔다.



위 할머니의 아들 천루쉐(陈录雪)는 평생 해외관광을 하고 싶어하셨던 어머니의 소원을 이뤄드리기 위해 이번 여행을 계획했다. 천 씨와 아내는 이번 여행을 위해 지난 3월 단둥으로 가서 사전조사까지 했다.



중국 여행사 측은 위 할머니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세관에 최대한 늦게 도착해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위중슈 할머니는 아들 부부와 함께 당일치기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단둥으로 돌아왔다. 천 씨는 "어머니가 해외여행을 한다는 사실에 마음이 들떠 당일 새벽 5시에 일어났다"며 "어머니가 관광 중에 매우 즐거워했으며 북한 측이 마련한 공연을 볼 때는 박수도 쳤다"고 말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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