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도문 항구



지린성(吉林省) 정부가 자국민에게 더욱 편리한 북한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관광통행증 발급 지역을 늘리고 있다.



연변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지린성 도문시(图们市)는 지난달 14일부터 외지에서 온 관광객을 대상으로 북한 관광에 필요한 변경관광전용 통행증 발급 업무를 시작했으며 같은달 28일 처음으로 외지 관광객 7명이 통행증을 신청해 투먼시공안국 출입국 관리부문이 제작·발급한 통행증을 수령했다.



앞서 지린성공안청은 지난 7월 1일부터 퉁화(通化), 바이산(白山), 연변(延边) 등 북한 접경지역에서 현지인 뿐 아니라 외지인에게도 북한 출입국통행증을 정식으로 발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공안부는 지난 2005년 북한관광에 나서는 중국인들의 도박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자, 외지인에 대한 북한관광 통행증 발급을 전면 중단하고 접경지역 주민에게만 통행증을 발급해왔다. 이후 지난 2010년 4월, 정부가 북한을 단체관광 대상국가로 허용하면서 같은해 7월 연변(延边)에서 시범적으로 외지인 북한 통행증 발급 업무를 재개했다.



그러나 북·중 국경에서 차량으로 2시간가량 이동해야 하는 연길(延吉)시에 위치한 연변공안국에서 통행증을 발급하는 탓에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한편 올해 초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일시 중단됐던 중국인의 북한 관광은 최근 양국 관광업계간에 활발한 접촉이 이뤄지면서 한동안 주춤했던 분위기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북한은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에게 올해부터 겨울철 관광을 본격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며 중국 내 최대 대북교류 거점인 랴오닝성 단둥(丹東)시의 관광업계는 북한 측과 겨울철 관광코스 운영을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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