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베이징 왕푸징(王府井) 거리를 관광 중인 관광객들.




올 국경절(国庆节) 연휴 기간 중국 인구의 절반이 넘는 7억5천만명이 여행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 지역신문 징화시보(京华时报)는 "자체적으로 교통, 철도 부문의 통계를 집계한 결과, 중국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는 7억5천만명이 여행에 나섰다"고 전했다.



교통운수부는 이번 연휴기간 도로 여객 운송량이 지난해 연휴 때보다 1.6% 증가한 6억4천만명이 될 것이라 전망했었다. 실제로 1일 오전부터 베이징, 상하이, 톈진(天津), 광저우(广州), 충칭(重庆), 난징(南京) 등 주요 도시의 고속도로는 몰려드는 차량으로 심각한 교통체증이 발생했으며 하루 최고 이용자 수는 9천5백만명에 달했다.



철도의 경우에는 올해 국경절 연휴 첫날 철도 관광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증가한 1천253만7천명으로 역대 하루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철도총공사 관계자는 "국경절 기간 철도 여행자 수가 꾸준히 증가해 전국 철도여행객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한 1억명을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국경절 연휴기간 기차표를 구하기는 춘절(春节, 설) 연휴 때보다 더 어려워졌다. 지난 춘절 연휴 특별운송기간 40일간 철도 이용자 수는 2억9천5백만명으로 하루 평균 730만명, 하루 최고치는 1천만명에 근접했으나 이번 국경절 기간 하루 최고치는 1천3백만명으로 춘절 때보다 많았다.



해외 관광객도 크게 늘었다. 관련 부문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4일까지의 항공 운송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6% 증가했으며 선호 국가는 일본, 한국, 태국 등이었으며 장거리 노선 국가 중에는 미국, 이탈리아, 러시아, 터키 등이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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