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신라면
▲[자료사진]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신라면







▲ 중국 언론의 신라면 DEHP 파문 관련 보도
▲ 중국 언론의 신라면 DEHP 파문 관련 보도

타이완발 독음료 파동이 중국 식품회사들에게 타격이 컸던걸까? 신라면에 대한 중국 언론의 악의적 흠집내기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징화시보(京华时报)를 비롯한 2백여개 주요 매체는 16일 "농심 신라면을 비롯한 4개 제품에서 타이완(台湾) '독음료'에서 검출된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가 검출됐으며, 일부 제품에서는 'DEHP'보다 독성이 강한 'DBP'가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12일 농심이 시나닷컴(新浪, www,sina.com)에 개설된 자체 웨이보(微薄,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정부의 검사를 통해 신라면 제품에 문제가 없으니 안심하고 구입해도 된다"고 해명한 데다가 14일 상하이질량기술감독국과 권위 있는 검사 기관에서도 "신라면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DEHP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온 것이라 보도의 저의가 의심된다. 

또한 선양(沈阳), 우한(武汉), 청두(成都), 닝보(宁波) 등 지역 언론에서도 "문제의 신라면이 현재까지 지역 내에서 발견되지 않았다"고 잇따라 보도해 오보일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하지만 이미 베이징 등 일부 지역과 까르푸(家乐福) 등 대형 마트에서 신라면 제품 판매를 거부하고 나섰으며, 오보성 기사가 나간 직후 주말 동안 중국 전역에서 판매량이 30만위안(5천만원) 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농심측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농심측 관계자는 “아무런 문제도 없는 제품에 대해 악의성 보도를 한 중국 언론으로 인해 제품 이미지가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며 “앞으로 중화권 매체와 유통업체를 상대로 제품을 안전성을 알리고 판매량을 회복하는데 노력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라면 'DEHP' 파동은 지난 8일 홍콩 케이블 TV 방송국에서 "인체에 유해한 '독음료' 성분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가 포함된 라면 제품 4개가 발견된 가운데 이들 중 농심 신라면이 포함됐다"고 보도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온바오 D.U. 전승모]

관련뉴스/포토 (12)
#태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