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장수 감독




'철의 감독' 이장수 감독의 중국 프로축구 복귀설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양쯔완바오(扬子晚报), 현대쾌보(现代快报) 등 중국 언론은 "장쑤순톈(江苏舜天)의 최근 경질된 가오훙보(高洪波) 감독의 후임으로 이장수, 최용수, 디 마테오 등 6명이 물망에 올랐다"고 전했다.



장쑤순톈은 지난달 27일 열린 상하이상강(上海上港)과의 홈경기에서 1대4로 대패한 후, 팬들의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가오훙보 감독을 경질했다. 장쑤순톈은 현재 중국 프로축구 리그에서 6승 4무 6패 승점 22점을 기록해 6위를 달리고 있다.



현지 언론은 "장쑤순톈이 시즌 도중 감독경질이라는 모험수를 둔 만큼 어려운 상황에서 성적을 내는데 능한 감독을 선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장수와 같은 감독을 선임하면 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팀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낼 것"이라고 전했다.



장쑤순톈 고위급 관계자는 "현재 2~3명의 외국인 감독과 협상 중"이라며 "1~2주 내로 새 감독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장수 감독의 복귀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일부 언론은 지난달 중순 "중국축구협회의 징계로 7개월간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된 산둥루넝(山东鲁能)의 쿠카 감독을 대신해 이장수 감독이 일시적으로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 전한 바 있다.



이같은 보도에 이장수 감독은 "당분간 중국 프로축구 복귀 계획은 없다"며 복귀설을 부인했었다.



한편 중국에서 '철의 감독'으로 유명한 이장수 감독은 베이징궈안(北京国安), 광저우헝다(广州恒大), 충칭리판(重庆力帆) 등 부임 당시 하위권에 있던 중국 프로축구팀을 조련해 리그 우승, 컵대회 우승 등으로 이끌어 중국 프로축구 리그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인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중국 2부리그 팀인 청두톈청(成都天诚)의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팀의 강등을 막지 못했다. 이 감독은 현재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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