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베이징 시민들.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대도시 시민들이 출퇴근하는데 평균 1시간 30분 이상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사범대학이 발표한 '2014 중국 노동력시장 발전보고'에 따르면 베이징 시민들이 매일 출퇴근에 걸리는 평균 시간이 97분으로 중국 전역에서 가장 오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 외에도 상하이, 광저우(广州), 선전(深圳) 등 1선급 도시의 하루 평균 출퇴근 시간이 90분을 넘었으며 톈진(天津), 난징(南京), 선양(沈阳), 충칭(重庆) 등 지역의 직장인들도 출퇴근 시간이 65분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통근시간이 오래 걸리는 이유로는 교통 혼잡, 교외지역 거주, 도심 근무 등이 꼽혔다.



베이징의 모 IT 기업에 근무하는 장(张)모 씨의 경우가 대표적인 경우이다. 그의 직장은 둥즈먼(东直门) 부근이지만 거주지는 베이징 북서쪽 오환(五环) 부근이다보니 매일 4차례 지하철을 갈아타야 한다. 장 씨는 "매일 직장과 길 위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며 "집에 돌아오면 자기 바쁘며 TV를 볼 시간도 없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외에도 중국 직장인들의 야근이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중국 직장인의 90% 이상이 일주일에 40시간 이상을 근무하고 있으며 절반이 일주일에 4시간 이상 야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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