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의 노인이 자신의 잃어버린 애완견을 찾기위해 수억원 규모의 주택을 사례로 내걸어 화제가 되고 있다.



베이징청년보(北京青年报)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지난 25일 저녁, 지하철 부근 잔디밭에서 애완견을 잃어버렸다. 애완견을 찾아주변 북사환(北四环) 인근의 400만위안(7억원)짜리 주택을 사례로 주겠다"는 내용의 전단지가 온라인을 통해 확산돼 화제가 됐다.



신문은 "자체적으로 확인한 결과, 이같은 내용은 사실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애완견 주인은 60대 후반의 류(刘)모 씨로 자녀가 해외로 떠난 후 혼자 베이징에서 애완견을 키우며 살아왔다. 류 씨는 솽징(双井) 지하철역에서 자신이 애지중지하던 애완견을 잃어버리자,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전단지를 배포했다.



전단지 배포 후 류 씨에게 애완견과 관련된 각종 제보가 들어왔지만 대다수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으며 일부 제보자는 류 씨의 애완견과 비슷한 강아지를 데리고 마치 강아지를 찾은 것처럼 가장하기도 했다.



류 씨의 조카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기전화가 너무 많이 걸려와 이제는 애완견 찾기를 포기하려 한다"고 밝혔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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