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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의 죽음에 슬퍼하다 숨을 거둔 충견 시시

 

중국에서 주인이 죽자, 16일간 식음을 전폐하고 주인을 따라 저세상으로 간 '충견'이 화제가 되고 있다.



쓰촨성(四川省)에서 발행되는 화시도시보(华西都市报)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쯔궁시(自贡市) 퉁싱로(同兴路)에 거주하는 페키니즈 품종의 2살짜리 애완견 시시(喜喜)는 최근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자, 할머니 방에 있는 침대 옆에 앉아 온몸을 떨며 눈물을 흘렸다.



할머니의 죽음 슬퍼하며 시시는 자그마치 16일 동안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할머니 침대 옆을 지켰다. 시시가 기력을 잃어가자, 집주인 왕(王)씨는 쯔궁시동물병원 의사를 불러 치료에 힘썼지만 결국 지난 16일 저녁 11시, 시시는 침대 옆에서 숨을 거뒀다. 왕씨는 시시의 시신을 어머니 묘 앞에 묻었다.



왕씨는 "시시가 있는 동안 어머니를 비롯한 우리 가족은 너무 행복했다"며 "시시를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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