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서로 훼손된 톈룽산석굴.




1천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의 유명 석굴이 관광객들의 무분별한 낙서로 크게 훼손돼 관광객과 감독 관리 부문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중국 주요 언론은 지난 19일, 관광객들의 각종 낙서로 심각하게 훼손된 산시성(山西省) 타이위안시(太原市) 톈룽산(天龙山)석굴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하고 "천 년이 넘는 역사적인 석굴 내부의 훼손 정도는 사람들을 경악케 할 수준"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사진을 보면 
석굴 벽면에는 자신의 이름을 쓴 것으로 보이는 각종 한자와 영어, 기호들이 곳곳에 쓰여져 있다.


















사진을 본 대다수 네티즌은 "정말 같은 중국인으로서 부끄럽다", "낙서한 사람들 모두 중국인의 수치다", "석굴 감독 관리부문은 저지경이 되도록 머하고 있었던거냐?", "교육을 제대로 못 받으면 소양 역시 안 좋은거다" 등 비난을 퍼부었다.



현지 관계자는 "톈룽산석굴에 대한 수리 및 보호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작업이 끝나면 석굴은 새롭게 변한 모습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톈룽산석굴은 타이위안 시내 서남쪽으로부터 40km 가량 떨어진 톈룽산 산꼭대기 부근에 위치해 있는 동위·북제 시대의 석굴로 동쪽 봉우리에 8곳, 서쪽 봉우리에 13곳 있다. 현재는 온전한 형태를 보존하고 있는 석굴이 많이 남아 있지 않지만 당시의 석굴 예술을 알 수 있는 문화적 가치가 높은 유명 석굴이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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