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쳰링산 불상에 새겨진 문제의 낙서



중국 관광객이 관광지에 있는 10미터 높이의 불상에 자신의 이름을 새긴 낙서가 발견돼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베이징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베이징 서오환(西五环) 부근에 위치한 쳰링산(千灵山)관광구을 관광 중이던 리(李) 씨는 산 정상에 올랐다가 정상에 있는 불상에서 '태자 쉬동후이(太子徐东辉)'라 새겨진 낙서를 발견했다. 한 관광객이 자신의 이름을 새긴 것으로 추정된다.



쳰링산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약 2시간 가량이 소요된다. 정상에 있는 높이 10미터의 불상은 지난 2006년 만들어졌으며 금으로 도금됐다. 낙서는 불상의 우측 다리부분에 새겨져 있으며 낙서가 새겨진 위치의 높이는 약 4미터이다.



신문은 "관광지에서 낙서가 적혀 있거나 새겨진 일은 흔하지만 낙서를 위해 지상에서 최소 4미터 높이까지 올라간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며 관광객의 위험천만한 낙서 행위에 우려를 표시했다.



쳰링산 측은 "빠른 시일 내에 보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말에는 이집트의 유명 문화재인 룩소르신전에서 한 중국 관광객이 중국어 낙서를 새겨 화제가 된 바 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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