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림사 스융신(오른쪽) 방장과 창바이산관리위원회 셰중옌(왼쪽) 주임



소림사(少林寺)가 백두산(长白山, 중국명 창바이산)의 중국 쪽 지역에 사찰을 세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창바이산(长白山)외부홍보판공실에 따르면 창바이산관리위원회 셰중옌(谢忠岩) 주임은 지난 11일 소림사 방장이자 전국인민대표인 스융신(释永信)을 만나 백두산에 불교 사찰을 건립하는 문제를 논의했다.



셰 주임은 이 자리에서 백두산의 현황에 대해 소개하고 스융신에게 백두산 사찰의 방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스융신은 이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백두산에 '동소림(东少林), 북관음(北观音)'에 해당하는 사찰을 건립해 불교성지로 리모델링하는 것은 불교의 법도를 선양하고 백두산의 문화를 발전시키는 데 매우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빠른 시일 내 백두산을 시찰해 사찰 건립과 관련된 사항을 조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창바이산관리위에 따르면 옛날에 중국의 북방 소수민족들과 청나라 왕조에서 백두산 기슭에 여러 차례 사찰을 세웠지만 전쟁으로 모두 파괴됐고 중화민국 초기에 세워진 충더사(崇德寺) 역시 문화혁명 기간에 헐렸다.



또한 관리위는 소림사가 '북관음, 동소림' 사찰 건립에 적합한 이유에 대해 "중국에는 현재 푸퉈(普陀)에 동관음, 싼야(三亚)에 남관음, 시짱(西藏) 포탈라궁에 서관음이 있고 허난성(河南省) 쑹산(嵩山)과 푸젠성에 북·남 소림이 각각 있기 때문"이라 소개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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