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중국신문주간의 태자당 보도



중국 정부의 관리를 받는 중앙기업(국유기업)의 최고 책임자에 중국 혁명원로나 고위인사의 자제 출신이 다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신문사에서 발행하는 주간지 중국신문주간(中国新闻周刊)의 보도에 따르면 중앙정부가 관할하는 115개 국유기업 중 54개 기업의 일인자가 당 중앙조직부에 의해 임명되고 있다.



임명된 인사 중에는 마오쩌둥(毛泽东) 전 주석의 조카와 덩샤오핑(邓小平)의 사위 등 특수 신분 인사도 포함돼 있다.



마오쩌둥 전 주석의 사촌동생인 마오쩌취안(毛泽全)의 아들 마오위안젠(毛远建)은 현재 중국전자과학기술그룹의 부총재로 재직 중이며 런중이(任仲夷) 전 광둥성(广东省) 서기의 셋째 아들인 런커레이(任克雷)는 부동산 개발과 호텔 운영, 문화산업 등을 담당하는 국영기업 화차오청(华侨城)의 회장을 맡고 있다.



덩샤오핑의 셋째 사위 허핑(贺平)은 바오리(保利)그룹의 회장을 역임하고 지난 2010년 은퇴해 명예회장으로 재직 중이며 양상쿤(杨尚昆) 전 국가주석의 왕샤오차오(王小朝)는 바오리그룹의 기율검사위 서기를 맡고 있다. 바오리그룹은 군수품, 문화예술 공연, 부동산 개발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외에도 리펑(李鹏) 전 총리의 딸인 리샤오린(李小琳)은 현재 전력 분야의 국유기업인 중국전력국제유한공사의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신문은 "정부가 2000년대 초부터 국유기업 회장과 사장 등을 대상으로 공모제를 도입했지만, 여전히 제도 시행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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