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延边)조선족자치주의 조선족 인구가 급감함에 따라 조선족 집단거주지역의 세 자녀 출산이 허용됐다.

길림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지린성(吉林省) 계획생육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열린 '지린성 인구계획생육조례' 개정 관련 기자회견에서 "지린성 4개 시(주) 13개 지역의 부부들은 아이를 세명 낳을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지린성 내 13개 지역으로는 연변조선족자치주의 훈춘(珲春)·도문(图们)·화룡(和龙)·룡정(龙井)시, 안도현(安图县), 바이산시(白山市)의 창바이(长白)조선족자치현, 퉁화시(通化市)의 지안시(吉安市), 푸쑹현(抚松县), 린장시(临江市) 등이다.

또한 두번째 아이를 낳으려는 부부는 관련 부문의 심사비준을 거칠 필요없이 바로 둘째를 낳을 수 있다.

지린성 계획생육위원회는 이같은 조치를 실시한 이유에 대해 "연변조선족자치주는 1996년부터 인구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기 시작했는데, 연변주의 여러 민족중 조선족인구만 지속적으로 감소하고있다"며 "지난 20년 동안 국내의 조선족인구가 무려 20만명이나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관련 부문의 통계에 따르면 2013년 말 기준 연변주 인구 227만6천여명 중 조선족은 79만9천여명으로 전체의 35.1%를 차지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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