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저널 | 유재희 기자] 중국 최초 차량 번호를 식별해 자동으로 주차 요금이 납부되는 알리페이(支付宝) 스마트 주차장 서비스가 지난 20일 상하이 홍차오(虹桥)공항 2청사에 정식 도입됐다.

알리페이 스마트 주차장에서는 사용자가 주∙정차 후 현금이나 스마트폰을 따로 꺼내거나 요금 납부를 위해 잠시 정차할 필요 없이 신속히 주차장을 빠져나갈 수 있다고 20일 신민만보(新民晚报)가 전했다.

스마트 주차장은 카메라가 차량 번호를 인식한 후 연동된 차주의 알리페이 계좌에서 요금이 자동으로 빠져나가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이뤄지기에 기존 현금 주차장에 비해 80% 가까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해당 주차장을 이용하려면 사전에 알리페이 어플을 통해 계좌와 차량 번호를 연동시켜야 한다. 알리페이 어플 첫 화면에서 ‘정차(停车)’를 검색한 뒤 ‘P’모양의 아이콘을 클릭하고 차량 번호를 입력하면 즉시 개통된다. 전 연동 과정은 10초 안에 마무리될 정도로 간단하다.

홍차오공항측은 “알리페이의 스마트주차장은 차량의 이동 시간을 기존 10초에서 2초까지 대폭 줄여주기 때문에 주차장 효율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공항 2청사에만 있지만 곧 1청사에도 개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알리페이 주차장은 상하이 외에도 베이징, 광저우, 선전, 항저우, 청두, 충칭, 우한 등에 설치되어있다. 알리페이는 이후 국내 만 개가 넘는 스마트 주차장을 설치해 새로 업그레이드된 주차 문화를 정착시킬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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