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차이나(中石油, 중국석유)가 시가총액에서 미국 애플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선전(深圳)시 지역신문 선전상바오(深圳商报)는 1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서 발표한 '세계 500대 기업' 명단을 인용해 중국의 53개 기업이 명단에 포함됐다.

53개 기업 중 시노펙이 시가총액 3천262억달러(347조9천여억원)로 평가받아 4천172억달러(445조여원)인 미국의 석유화학회사인 엑슨모빌(Exxon Mobil)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했다. 미국 애플사가 3천211억달러(342조5천여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또한 공상은행(工商银行)과 건설은행(建设银行)이 각각 4위와 7위를 차지했으며, 차이나모바일(中国移动, 16위), 중국은행(29위), 농업은행(34위),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시누크, 46위), 시노펙(中国石化, 49위), 중국생명보험(中国人寿保险, 58위), 중국선화(中国神华, 63위) 등이 세계 100대 기업에 포함됐다.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시가총액 1천382억달러(147조4천여억원)으로 36위를 차지해 유일하게 '세계 500대 기업'에 들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서 지난 1996년부터 매년 '세계 500대 기업'을 발표하고 있으며, 기업의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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