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곳은 보기 드문 기암괴석들이 즐비한 타이베이의 명소다. 독특한 모양의 이 돌은 버섯바위라고 불리는 선상암이다. 암석 하나하나가 마치 거대한 버섯이 땅위에 솟아 오른 듯한 모습이다. 버섯바위 사이를 걸어보니 마치 지구가 아닌 다른 세계를 걷고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들었다. 이 모든 것이 천만 년 이상의 시간동안 침식과 풍화작용을 반복한 자연의 작품이라고 한다. 이들 가운데 가장 유명한 암석은 바로 여왕의 머리상. 멀리 떨어져서 바라보면, 코며 입 자리가 선명하다. 가녀린 목선과 높게 틀어 올린 머리 모양이 이집트 여왕의 옆모습을 떠올리게 해주었다. 진귀한 모습이었다. 눈앞에 펼쳐진 자연의 경이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이 모든 것들이 사람의 손으로 정성스레 만들어놓은 것이라 해도 손색이 없었다. 파도는 붉은 원을 바위에 새겨놓았고, 다양한 모양의 바위를 조각해 놓았다. 사람들은 이 무수한 돌들에게 하나하나 생강석, 두부암, 바둑판 돌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곳의 돌들은 지금도 매시간 모습이 바뀐다고 한다. 자연은 그만큼 경이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