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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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alaysia Travel-Kuala Lumpur[말레이시아 여행-쿠알라룸푸르]바투 동굴 인도 음식/Indian Food /Batu Cave/Dosa/Banana Leaf
동굴 주변에는 인도계 식당들이 여러 곳 자리하고 있었는데, 쌀과 밀가루를 섞어 마치 피자를 만들 듯 모양을 내고, 그 안에 카레를 넣어 만드는 또시에가 가장 많이 찾는 메뉴라고 한다. “말레이시아 또시에 맛있어요!” 어디서 배웠는지. 쿠알라룸푸르에서 듣는 한국어는 정말 반가웠다. “야자 시원하거 드세요, 야자!”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종업원의 환영사만도 황송한데, “웰컴 투 쿠알라룸푸르” 손님들까지도 이방인인 나를 진심으로 반겨주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전통적으로 음식을 손으로 먹는다. 그런데 음식을 담는 그릇이 접시가 아닌 나뭇잎 같아 보였다. “바나나 잎이에요.” 자연산 접시의 비밀은 바로 바나나 잎이었는데, 음식을 다 먹은 후 나뭇잎 결을 따라 접기만 하면 간단히 마무리 되는 게, 아주 편리해 보였다. 내부에는 식사 후 손을 닦을 수 있는 세면대가 설치돼 있었다. 식당을 둘러보던 나는 어린 시절 위인전에서 보았던 낯익은 얼굴 하나를 발견했다. 인도 독립 운동의 아버지이자 무저항주의 평화의 상징, 마하트마 간디였다. “간디는 인도에게 자유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우리민족은 그를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우리 모두 그를 사랑해요. 그는 우리의 아버지와 같은 분이세요.” “그는 1948년에 암살당했고 인도는 1947년에 해방되었지요.” 쿠알라룸푸르 인도 식당에 걸린 간디. 적어도 이곳에서 말레이시아는 인도였다. 코를 자극하는 카레 냄새를 참아가며 촬영을 하던 나는, 드디어 한 손님의 친절한 설명을 들어가며 본국의 카레요리, 또시에를 맛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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