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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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alaysia Travel-Kuala Lumpur[말레이시아 여행-쿠알라룸푸르]주석 산업 역사박물관/Royal Selangor/Factory/Pewter
이 공장의 마당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주석잔이 있었는데, 전 세계 주석의 70%를 생산해 내고 있는 말레이시아 대표산업인 주석산업의 역사와 규모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보기만 해도 고급스러운 느낌의 주석제품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이 회사는 쿠알라룸푸르의 역사와도 밀접한 연관이 되어있다. 19세기 중반 말레이반도에 주석광맥이 발견되면서 중국에서 건너온 젊은 주석 공예가는 백랍공장을 열고 주석 제품을 제작하여, 전 세계인들에게 말레이시아의 주석 산업을 알렸다. 19세기 전만해도 정글에 불과했던 쿠알라룸푸르는 주석 산업으로 몰려든 중국인들에 의해 현재의 거대도시로 발돋움했다고 할 수 있다. 정교하게 다듬어진 그 시절의 주석 잔을 보고 있자니, 중국인들의 강인한 삶에 대한 애착이 느껴지는 듯 했다. 독특한 모양의 주석제품도 있었는데 “여기 있는 돈은 15세기부터 사용되어오던 전통화폐인데요. 동물 모양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과거에는 신성시하는 동물의 모양을 화폐모양으로 만들어서 사용했다고 하는데, 나무모양의 화폐는 동전을 하나씩 끊어서 사용했다고 한다. 이 회사의 주석 과학관에는 주석의 무게를 사람의 무게와 비교해 측정해 볼 수 있는 곳도 있었는데, 도대체 무게가 얼마나 나가는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공장의 내부에서는 주석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켜 볼 수 있었는데, 장인의 손끝에서 만들어지는 섬세함을 느낄 수 있었다. 하루에 4만 번 이상의 망치질을 한다는 여인의 손길을 흉내 내어 보았는데, 보는 것과는 달리 쉽지 않았다. 세계최고의 제품은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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