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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alaysia Travel-Kuala Lumpur[말레이시아 여행-쿠알라룸푸르]국왕탄신일, 왕궁/Malaysian Royal Palace/Kings Birthday
나는 시내 중심부에서 남쪽으로 약 1km 지점에 위치한 말레이시아의 왕궁을 찾았다. 말을 탄 근위병의 모습에서 황실의 엄청난 권위를 느낄 수 있었다. 왕궁 앞은 이른 아침부터 근위병들과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로 붐볐다. 관광객들이 다가가 사진을 찍는 동안에도 근위병 들은 조금의 움직임도 없었다. 꿈쩍도 하지 않는 얼굴, 반짝반짝 빛나는 구두는 파리가 앉아도 미끄러질듯했다. 35도에 육박하는 더위에 제복을 입고 있는 근위병들이 얼마나 더울까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다행이도 시원한 선풍기 바람이 그들 곁에 있었다. 말레이시아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국왕을 선출 해 임명하는 국가다. 1957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할 때부터 각 주에 9개의 왕실을 유지하면서, 왕실통치자위원회를 통해 5년마다 한 번씩 왕족 중에서 국왕을 선출한 다. 마치 정권주의교체라는 민주의 원리를 도입 한 느낌이었다. 이들에게 국왕은 어떤 의미일까? “이 곳은 우리나라의 왕궁입니다. 우리는 항상 왕을 마음속으로 존경해왔습니다. 독립 이후, 이 곳 왕궁의 중요성은 더 높아졌습니다. 말레이시아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곳이기 때문이죠.” 왕궁 안은 연회를 준비하느라 바쁜 표정들이었는데, 알고 보니 오늘은 국왕의 생일날이라고 한다. 공휴일로 지정되는 국왕의 탄신일에는 각주의 왕들과 여러 나라의 대사들이 축하를 위해 왕궁으로 모여들었다. 말레이시아인들에게는 축제와도 같은 날, 이 진풍경을 담기위해 애쓰는 모습이 즐거워 보였다. 여러 나라의 국기들 사이에서 펄럭이는 태극기가 보이자 왠지 가슴이 뭉클해졌다. 연회를 볼 수는 없었지만, 사람들은 근위병과 사진을 찍으며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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