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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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의 방중 가능성에 대해 엇갈리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과의 외교 전면에 나섰던 최룡해의 신상변동이 북중관계의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내년 5월 초 제7차 노동당대회를 열고 '김정은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선포할 계획입니다.



김정은 정권은 체제 정비와 대규모 건설공사, 경제성장 등을 통해 대내적인 '업적'은 부각했지만, 눈에 띄는 대외적 성과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김정은이 내년 당대회를 앞두고 외교 성과를 확보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제7차 당대회를 통해 대내외적으로 김정은 시대를 선포하기 위해 당대회 이전에 방중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합니다."



하지만 북중관계의 '창구' 역할을 했던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지방으로 쫓겨나 '혁명화' 처벌을 받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정은의 방중이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2년 전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 고위 당국자들을 만났던 최룡해는 올해 9월 초에도 중국의 전승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시 주석을 다시 만났습니다.



중국과의 소통 경험이 있는 최룡해를 구박하는 데 대해 북한이 김정은의 방중에 별로 관심이 없는 게 아니냐는 주장까지 나옵니다.



한 정부 당국자는 "지난달 류윈산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의 방북 이후에도 북중 간에 뚜렷한 움직임이 없다"며 "좀더 지켜봐야하겠지만 북한이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같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류 상무위원도 최근 김정은의 내년 초 '방중설' 보도에 대해 사실상 부인하는 등 김정은의 방중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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