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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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 귀가 절단되서 치료를 받고 있는 아내 텅씨


모친제(母亲节, 중국의 어머니날)’ 인 13일, 중국 안산(鞍山) 경찰서는 말다툼 끝에 1년 전 이혼 한 전 아내에게 칼을 휘둘러 상해를 입힌 쟈(贾, 35세)씨를 상해치사 및 가정폭력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쟈씨는 13일 오후 중국 안산시(鞍山市) 타이안현 둥창촌(台安县东长村) 자기집에서 아내 텅씨(腾)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흉기를 휘둘러 오른쪽 귀를 절단하는 등 중상을 입힌 혐의다.

아내 텅씨는 현재 타이안현 은량병원(台安县恩良医院)에서 봉합수술을 받은 후 랴오중현(辽中县)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 입원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쟈씨는 범행 직후 가족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결과 이 부부는 지난 해 이미 이혼한 상태이며 남편은 상습적으로 아내를 구타하고 욕설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부부는 10년간의 결혼생활을 정리하고 이혼했으나 10세, 8세 자녀 양육문제로 함께 생활해 왔다. 남편 쟈씨는 평소 매일 술을 마시고 가족들에게 잦은 욕설과 구타를 했으며 외도생활을 했다.

사건이 있던 날 아내는 남편의 상습적인 가정폭력을 참다 못해 남편에게 집을 나가겠다고 말했고, 이에 격분한 남편은 " 이 집을 나가려거든 그에 따른 대가를 치르고 나가라"고 말하며 칼로 아내 텅씨의 오른쪽 귀를 절단했다.

담당 경찰은 "남편의 상습적인 가정폭력이 결국 이런 끔찍한 사고를 불러 일으켰다"며 "하필 가정의 날인 모친제에 이런 일이 벌어져 안타깝다"고 전했다.[온바오 선양 조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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