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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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서는 애인 또는 남편 등 가까운 파트너로부터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는 여성이 갈수록 늘고 있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데이트 도중, 또는 가정에서 여성이 당하는 폭력은 ‘가까운 파트너의 폭력’(IPV, intimate partner violence)으로 분류된다. 이중 데이트 폭력은 데이트 중에 발생하는 언어적, 육체적, 정신적, 성적 폭력이 모두 해당된다.

이와 관련해 한 여성전문가는 "여성인권의 문제는 남녀 간의 권력관계, 힘의 불균형에서 비롯되는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의 문제이기 때문에 사회적 혹은 국가적 차원에서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뿐만 아니라 자식이 부모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사례로 빈번해지고 있다. 중국 여성권익부 장웨어(蒋月娥) 부장은 "최근 부모를 때리는 자녀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 한가지 주목할 만한 사실은 폭력 자녀들의 상당수가 어렸을 때 상습적인 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다는 점이다. 결과적으로 과거 피해자였던 아이가 성장해 가해자로 바뀌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이같은 가정 폭력 및 데이트 폭력과 관련한 법규가 전혀 없다. 장웨어 부장은 "현재 전국 25개 성과 자치구에서 '반 가정폭력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법규 제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온바오 김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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