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5-09
  • 언어선택





▲
▲ [자료사진] 중국의 가정폭력 예방활동 모습
 
중국 난징(南京)시의 한 30대 여성이 부부싸움을 할 때면 머리채를 잡고 무지막지 하게 폭행하는 남편에 못이겨 삭발을 했다.

싱가포르 싱명일보(新明日报)의 2일 보도에 따르면 결혼 12년차인 여성 류쥐(刘菊, 36) 씨는 신혼 때부터 남편에게 폭행을 당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악몽 같은 결혼생활을 했다.

심지어 첫 아이를 임심했을 당시에도 뺨을 맞고 발길질을 당했으며, 남편에게 너무 심하게 폭행을 당해 병원 응급실에 실려간 적도 있다.

류씨는 머리채를 잡혀 이리저리 끌려다니면서 남편에게 폭행을 당했는데, 이 때문에 그녀의 머리카락이 남아나지 않았다.

급기야 류씨는 남편에게 맞아 생긴 머리의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찾는 과정에서 자신의 머리카락이 방해가 되자, 삭발을 했다.

한편, 류씨의 남편은 결혼 이후 아내가 딸아이를 낳자, 이에 분개해 더 심한 폭력을 행사했다. 

하지만 류씨는 자신이 경제적 능력이 없어 남편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어 지난 10여년의 모진 폭행에도 참고 살아야 했다.

류씨가 폭력 남편에게 헤어날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한 차례 심하게 맞고 용기를 내어 경찰에 신고하면서다. 그 결과 류씨는 이혼할 수 있었으며, 폭력 남편은 형사처벌을 받았다. [온바오 한성훈]

ⓒ 중국발 뉴스&정보-온바오닷컴(www.onbao.com)
관련뉴스/포토 (12)
#태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