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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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베이징의 관광명소인 난뤄구샹(南锣鼓巷)

 

중국 베이징의 관광명소인 난뤄구샹(南锣鼓巷)의 일부 건물들이 지하철역 건설로 인해 철거된다. 철거되는 곳은 난뤄구샹 남문 입구에서 후퉁(胡同, 골목) 내 첫번째 길로, 길 양쪽에 있는 건물들은 모두 철거된다. 이곳에는 베이징 지하철 8호선 난뤄구샹역이 들어선다.



반(半)관영 통신 중국신문사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현재 철거가 예정된 건물에는 철거가 진행될 것이라는 안내문이 붙여져 있으며, 철거대상 상점들은 할인판매 등을 하고 있다.



건물주들은 이미 개발상들과 보상금 지급과 관련된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이 지역 보상금이 사상 최대 금액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중국신문사의 취재결과 개발상과 철거대상 건물주간의 보상 관련 사안으로 보안으로 붙여져 진행되고 있지만 이 지역 주민들은 철거보상비가 평방미터당 15만위안(2,850만원)~30만위안(5천7백만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베이징의 중심지인 첸먼(前门)과 시단(西单) 등의 지역보다 많은 사상 최대의 보상금이다.



한 노인은 "최근 10여평방미터 작은 건물을 갖고 있는 건물주가 400만위안(7억6천만원)의 보상비 받았고, 2층짜리 비교적 큰 건물을 갖고 있는 건물주는 보상금으로 9천억위안(171억원)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2평방미터의 작은 건물에서 물건을 팔던 사람이 길 확장공사로 정부에서 6만위안(1천140만원)의 보상금을 받고 한 칸짜리 집을 샀다. 헌데 그 집이 지금에 와서 400만위안(7억6천만원)의 보상금을 받게됐다"며 "이번 철거공사로 해당 건물주들은 돈방석에 앉게 됐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에서 가장 오래된 골목길이라는 난뤄구샹은 베이징시 둥청(东城)구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 2006년 도시개발계획에 따라 이 지역은 베이징의 옛 골목을 고스란히 담은 관광지로 탈바꿈했다.



이후 카페와 술집, 식당, 상점들이 들어섰고 많은 외국인들이 찾는 관광지가 됐다. 건물임대료도 크게 올라 20~30평방미터 점포의 월임대료는 1만위안(190만원) 이상을 호가하고 있다. [온바오 임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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