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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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오후 3시경, 구이양시(贵阳市) 싼차오(三桥)재래시장의 개고기 도살장에서 40대 행위예술가 폔산쿵(片山空)이 팬티만 입은 채 개 우리에 들어가 개고기 식용을 반대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구이저우성(贵州省) 지역신문 쳰중자오바오(黔中早报)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이 폔산쿵은 자신을 개 우리 안에 가둔 후, 구이양시 동물애호가협회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싼차오시장의 개고기 공급업체를 돌아다니며 자신을 개라고 생각해 죽여달라고 요청했다.

심지어 개 도살업자들이 개를 도살할 때 쓰는 공구와 개의 뼈 일부를 우리 안에 들여와 우리 안에 갇힌 개의 최후를 시사하기도 했다.

폔산쿵은 "구이양 시민들이 몸보신용으로 개고기를 많이 찾는데 개인적으로 인간과 개의 생명은 모두 귀중하다고 생각한다"며 "개를 보호하고 싶은 마음에 이번 행위예술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행위예술을 본 시민들은 "개는 인류에게 있어서 가장 충실한 친구다. 앞으로는 개고기를 먹지 않아야겠다"며 지지 의사를 나타낸 가운데 일부 시민은 "굳이 이렇게까지 행위예술을 할 필요가 있냐?", "자신이 뜨기 위해서 이번 행위예술을 한 거다"며 불쾌한 기색을 나타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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