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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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방화대교 상판 붕괴사고 현장



"한국에서 사고만 나면 중국 피해자가 왜 생기는가?"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环球时报)가 31일 서울 방화대교 사고 소식을 전하며 던진 질문이다. 환구시보 등 중국 언론은 지난 30일 오후 1시경 서울 방화대교 공사현장 사고로 중국동포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은 사실을 일제히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지난 15일 서울 노량진에서 발생한 수몰사고로 중국인 3명이 숨진 것을 상기시키며 한국에서 사고가 나면 중국 피해자가 생기는 원인에 대해 "한국 공사현장에서 사고가 날 때마다 중국 국적의 피해자가 발생하는 원인은 한국인들이 기피하는 이른바 '3D(Dirty, Dangerous, Difficult) 업종' 종사자가 중국 조선족들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내 언론 보도를 인용해 "한국에서 '중국동포'로 불리는 중국 조선족들은 '방문취업비자'를 받아 일을 하고 있으며 인명사고가 발생하면 해당 기업이 모든 보상책임을 지게 돼 있지만 보상기준이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중국 국내 표준에 따르게 돼 있다"고 덧붙였다.



주한중국대사관 허잉(何颖) 총영사는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쪽으로부터 사고발생 통보를 받은 뒤 즉각 영사관계자를 사고현장으로 파견했다"며 "부상당한 중국 공민에 대한 치료와 사고원인 규명 등 사후처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한국 측에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관영 신화(新华)통신, 인민넷(人民网) 등 중국 주요 언론은 30일 방화대교 공사현장 사고로 중국인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는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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