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가 배렴(1911~1968)이 살았던 한옥이다. 배렴은 1929년부터 서화협회 전람회 때 ‘만추’등을 출품하였고, 중년 이후 전통적 화풍에 따라 온화하고 유연한 필치로 산수화와 화조화를 그려 전통적 화풍을 실현하는데 노력한 미술계의 거목이라 불린 화가이다.
아담한 전통 한옥의 목조 기와집으로 3동의 건물이 ㅁ자형 구조를 이루며 연면적 128.93㎡이다. 서울시 SH공사 소유로 2004년 2월 개보수 공사를 거쳐 북촌 한옥체험관으로 위탁, 운영하고 있다.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전통적인 운치를 느낄 수 있으며 욕실과 주방, 거실을 공용으로 사용한다. 별채에는 화장실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 편리하다.
어느 방에 묵어도 한가운데 놓인 작은 정원이 바로 보여 답답하지 않고, 작지만 조용하고 운치 있어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