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마오타이주
▲ [자료사진] 마오타이주

'중추절(中秋节, 추석)'을 앞두고 중국 대표 명주 '마오타이주(茅台酒)'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바이주(白酒) 가격이 잇따라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충칭(重庆)시 지역신문 충칭완바오(重庆晚报)의 31일 보도에 따르면 마오타이주의 경우 지난 한달간 무려 40% 가까이 가격이 인상되면서 현재 1천680위안(28만3천원)에 팔리고 있다. 기본 공장 출하가가 619위안(10만4천원)인 것에 비하면 무려 1천위안(17만원)이나 비싸게 팔리는 셈이다.

특히 53도짜리 ‘페이톈마오타이(飞天茅台)’의 경우 지난해 판매가보다 비싼 2천88위안(35만원)에 팔리는 등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마오타이주의 가격 공세에 '우량예(五粮液)'도 뒤늦게 반격에 나섰다. 우량예 측은 30일 공식 성명을 통해 내달 10일부터 전제품에 대해 20~30% 가량 가격인상을 실시할 것이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업계 전문가들은 우량예 가격이 지난 춘절 연휴 기간 최대 평균 880위안까지 올랐던 전철을 반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외에도 수이징팡(水井坊), 궈자오(国窖)1573 등 유명 바이주 제품들도 잇따라 가격 인상을 준비하고 있다.

우량예 펑즈푸(彭智辅) 대변인은 “중추절을 맞이해 시장 수요가 급등하고 있는 데다가 물가 상승으로 생산 원가가 급등하면서 가격 인상을 실시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중국 최대 술•담배 전자상거래 업체 ‘연주온라인(烟酒在线, 옌주짜이셴)’ 황원슝(黄文雄) CEO는 “마오타이주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규모 대리상들의 설 자리가 점점 없어지고 있다"며 "우량예까지 가격을 올리면 바이주 업계 전체가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온바오 D.U. 안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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